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신종봉)가 지난 11월 10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회관에서 ‘2015년 제 2회 임상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 소 임상수의사들의 임상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최첨단 진단기법을 이용해 소 임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방 및 치료법을 제시한 이번 컨퍼런스는 소 임상수의사들의 임상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주며, 임상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혈액, 초음파 장비와 전해질, 가스 분석기 등 최첨단 진단 장비를 이용해 소의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으며, 축우의 질병 예방, 관리를 위한 영양관리와 동물병원 경영 개선을 위한 선진화된 기법도 제공하며, 소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측은 “소 임상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탄탄히 해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며 “선진화된 진단기법을 이용함으로써 소 임상수의사들이 더욱 과학적인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는 김두(강원대), 손창호(전남대) 교수와 김현진(서울대), 문진산(검역본부) 박사 및 이창원(파주진료소)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최신 연구와 임상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김현진(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원) 박사가 ‘한우 송아지의 영양관리상의 질병예방과 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우의 임신 및 포유기간 영양소 급여수준과 산유량을 비교하고, 소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설사와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번식우 백신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아울러 설사 치료 시 주의사항과 모든 설사의 근원인 식이성 설사의 예방법 등을 제시하며 주목 받았다.
오후에는 김두(강원대) 교수가 ‘전해질 및 가스 분석기를 이용한 어린송아지 질병 진단 방법 및 치료적용 방법’ 강의에서 소 수액요법의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고, 자연발생 질병의 수액요법을 소개, 그는 “많은 용량의 등장성 용액의 Ⅳ가 탈수, 전해질 및 산-염기 불균형의 교정에 흔히 가장 좋은 치료결과를 제공한다”며 “설사가 심한 송아지에는 고장성 sodium bicarbonate(8.4%)가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원(파주진료소) 수의사가 ‘소에서 전해질 분석기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손창호(전남대) 교수가 ‘초음파를 이용한 Herd check 방법 및 현장에서 적용하는 발정동기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마지막 시간에는 문진산(검역본부) 박사가 ‘소임상수의사회 동물용의료기상생포럼과의 협력방안’ 강의로 양 단체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신종봉 회장은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이용해 질병 진단치료에 접목함으로써 전문성과 객관성, 표준화를 기대해 보고자 한다”며 “우리나라는 IT 강국이자 의료기기 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유독 축산현장에서는 첨단 의료기가 실용화 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경험과 개인 치료 비책만으로는 안 된다. 혈액검사장비,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질병진단의 정확성과 객관성, 표준화를 높여 임상능력을 높여 나갈 때 축산업의 상생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축우 영양관리 실의는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지고, 축산업의 의욕마저 빼앗아 버리는 질환이 바로 송아지 질병”이라며 “영양관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고, 이번 컨퍼런스 주제 선정 이유를 밝히면서 “오늘 학술 컨퍼런스가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와 우정을 나누며, 보람과 상생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이후에는 만찬행사가 진행돼 소 임상수의사들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