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동물 시장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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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 시장으로 재편된다
  • 정운대 기자
  • [ 70호] 승인 2015.1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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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 봇물 … 호스피스 프로그램 운영 병원도 생겨
 

“반려동물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최근 노령의 반려동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의 포커스가 노령동물로 바뀌고 있다.

이미 노령동물 관련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사료, 영양제 및 각종 기구, 동물병원의 진료 방법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노령동물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동물병원 원장은 “동물병원 진료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며 “진료뿐만 아니라 각종 용품 및 사료, 영양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커스가 노령동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노령동물 전문 진료가 병원의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우리 병원의 경우 이미 노령동물 전문 동물병원으로 마케팅 방향을 정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대도시들에는 노령동물 전문 동물병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관련업계도 이에 대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C사의 경우 노령동물의 민감한 장 케어를 위한 제품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외의 업체들도 속속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반려동물 시장 전체가 노령동물에 포커스를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노령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장이나 간, 관절 등이 약해지는 것을 착안해 관련 영양제들을 속속 개발해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도 이들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는 최근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노묘만세’라는 타이틀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커뮤니티들 역시도 이미 노령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및 관련 기업과 조인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 추세다.

그 외에도 수의사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등에도 하루가 다르게 노령동물과 관련된  질문들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세미나 및 정보 제공 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동물병원 원장은 “우리 병원 게시판에도 많은 보호자들이 노령동물과 관련된 질문들을 해오는데, 하나하나 답변을 하다보면 보호자들이 노령동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반려동물 전문가인 우리 수의사들이 나서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줄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몇몇 동물병원들은 보호자들의 이러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그 성과 역시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노령동물 관련 마케팅은 노령동물과 관련된 호스피스 프로그램이다.

B동물병원은 노령동물 관련 요양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골드, 실버, 그린 등으로 차등을 두어 각 포지션에 맞는 진료 및 검사 등의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보호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동물병원의 화두는 반려동물의 노령화다.
업계의 마케팅이 노령동물에 집중되고 있으며, 발 빠른 동물병원들이 이미 노령동물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의 흐름을 직시하고, 적절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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