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 개장 전국적 ‘붐’
상태바
반려견 놀이터 개장 전국적 ‘붐’
  • 김지현 기자
  • [ 70호] 승인 2015.12.17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별 경쟁적으로 생겨 나 … 일부 반대 논란은 극복 과제
 

최근 반려견 놀이터 설치가 전국 지자체별로 붐이 일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도 울산 남구 1곳과 서울에 월드컵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 이어 내년 4월에는 보라매공원이 문을 연다.
부산도 동물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새롭게 만들어 반려견 놀이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적으로 시설 확대
반려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 놀이터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니즈가 전국적으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 붐을 일으키면서 부지 규모는 물론 반려견 놀이시설과 시민들의 편의시설도 경쟁적으로 확대 설치되는 추세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심리적 안정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며,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려인구의 편의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장소로 필요성 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인들의 반응 또한 좋아 서울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며, 수원도 올해 광교 호수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시작으로 4개구에 총 4곳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애견인들 반대 주시해야
여전히 인근 주민이나 동물 비애호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수원시의 경우도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이 비애견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부지 선정부터 난관에 봉착하며, 애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은 올해 광교 호수공원에 오픈하게 됐다.
또한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민선6기 구본영 천안시장의 공약 가운데 가장 부적절한 공약으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선정했는가 하면, 천안시가 태조산공원 내 청소년수련시설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지 적정성 논란이 이는 등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반려견 놀이터 추진이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반려동물문화를 성장 발전시키려는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에 의해 과시용으로 계획한 일시적인 사업이라면 결국 반려동물문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반려인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비애견인들의 편의도 생각하지 않을 순 없다.
반려견 놀이터 설치 붐이 한낱 유행에 불과한 것이 아닌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만들어 가는 한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또 반려인들 뿐만 아니라 비애견인들도 거부감 없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자연스런 반려문화 조성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