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최신 케이스 공개하는 정만복 박사
상태바
[특별인터뷰] 최신 케이스 공개하는 정만복 박사
  • 김지현 기자
  • [ 95호] 승인 2017.01.0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단한 장비로 가능한 안과질환 치료법”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로서 국내 수의안과 분야를 이끌고 있는 정만복(로얄동물메디컬센터 안과 과장) 박사가 새해 첫 ‘안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우리동물메디컬센터 주최로 1월 16일(월)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안과 세미나는 로컬 동물병원 원장들이 수술 없이 간단한 기본 안과 장비만으로 진단하고 진료할 수 있는 케이스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정만복 박사가 최근 2년간의 임상 자료를 업데이트 한 최신 버전으로 실질적인 임상 케이스들을 치료단계별로 제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정만복 박사는 “일반 동물병원에서 고가의 안과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이나 보관적인 측면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안과 장비만을 가지고도 일반 원장들이 안과 진료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스별 각 치료과정 확인
이번 안과 세미나는 케이스 중심의 강의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전 안과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코스 6회 동안 상당한 수의 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수술 없이 내과적 약물치료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안과 진료가 70% 정도 된다. 따라서 다양한 케이스의 각 치료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비슷한 케이스의 환자가 왔을 때 어프로치 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임상뿐만 아니라 보호자 교육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케이스별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실제 안과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복 박사는 어떻게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안과 진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어떻게 병용해서 가장 좋은 결과치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안과 질환은 대부분이 내과적 약물치료로 해결될 수 있다. 흔히 발생하는 각막 천공이나 백내장, 탈구 등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굳이 수술하지 않고도 약물만으로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케이스들은 약물치료를 권장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신질환과 안과질환은 관련이 많다. 바이러스성 질환이 눈으로 먼저 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전신질환으로 인한 안과 질환은 내과 진료가 필요하다. 내과 문제를 해결하면 대부분의 안과 증상은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안과 트레이닝 기회
이번 안과 세미나는 로컬동물병원 수의사로서 초보자 보다는 안과 기본 교육과정을 밟은 2~3년차를 대상으로 한다.

정만복 박사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에게는 좀 어려운 코스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병원을 막 오픈한 원장들이나, 안과 진료에 관심 있는 2~3년차 임상수의사들이 들으면 안과 진료에 더 흥미를 느끼고, 계속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스에서는 고양이 안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고양이 안과학’ 강의가 첫 강의로 진행된다.
그는 “최근 고양이 환자가 늘면서 고양이 안과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양이 안과 환자는 이제 막 시작하는 태동기다. 각결막염이 가장 많고, 가끔 싸워서 각막을 다치거나 유기묘가 많아지면서 포도막염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고양이 안과 강의에서는 환자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그 기본 베이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과 강의에 매료되다
정만복 박사는 “수의안과를 오래 공부하고 진료하고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안과에 대해 어느 정도 베이스를 갖고 진료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병원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임상수의사들이 안과에 관심을 갖고 진료 수준이 어느 정도 표준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레지던트십이나 전문의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반 진료 수준을 넘어서 전문적인 의료진이 갖춰진 멋진 안과전문센터를 해보고 싶은 것이 꿈”이라며 “고령 환자가 늘고, 안과 진료 수요가 많아지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도 충분히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과전문센터가 설립된다면 수의안과 선진국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