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임상포럼(회장 김현욱, 이하 KBVP)이 지난 3월 26일 건국대 산학협력관에서 ‘2017 KBVP 공동증례&상담마켓’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동증례에서는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과, 외과, 방사선 등 필수임상 총 21개의 케이스를 공유했다.
‘내과’는 모두 7개 증례로 펫로스증후군으로 보이는 행동학 문제와 개에서 발작을 동반한 진성 적혈구 증가증, 신부전 발생 개에서 CRRT를 이용한 무마취 혈액투석, 심부전 발생한 페키니즈의 저칼슘형증에 의한 발작성 빈맥, 3년령 푸들에서 발생한 림프관종과 외상 응급 환자에서의 고혈당에 대한 증례가 발표됐다.
‘외과’도 7개 증례로 개의 안과수술 중 강화 기관 튜브의 폐색 발생 케이스와 전신마취에서 기도삽관 후 박생한 기관수축증, 전신마취에서 acepromazine을 저용량으로 사용한 1,068 증례를 비롯해 경동맥 종양 절제술 중 고혈압성 위기와 홍역 바이러스성 척수염 환자에서의 걸음걸이 재교육, 전신마취 후 발생한 급성 회전 증상 및 두 마리의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 오피오이드 투약 후 나타난 근강직에 대한 증례들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방사선 및 기타’ 증례도 모두 7개로 전립선 농양을 가진 개에서 결장 천공을 유발한 거대 대변종의 영상학적 소견과 소형견 이첨판 역류증 모니터링 시 관찰되는 영상 검사 소견과 의의를 비롯해 셔틀랜드 쉽독에서 발생한 좌골 신경 손상 후 성공적인 한방&재활 치료 증례, 골든 리트리버의 비재생성 빈혈 환자의 영양학적 관리와 정상 고양이와 비대성 심근병증 고양이에서 방사선 검사를 이용한 폐혈관 직경 측정 및 의의, 개에서의 동맥경화 CT 소견 및 한 마리 고양이에서 발생한 간 유암종 증례 등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임상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같은 동료 임상수의사들의 증례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는 평이다.
‘상담마켓’에도 베트리사이언스, 한국마즈, 웅비메디텍, 펫메이트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업체별 상담 테이블마다 수의사 3~5명이 한 조가 돼 약 15분씩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욱 회장은 “KBVP의 공동증례는 임상수의사 누구에게나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 동료들의 증례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의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하고, 임상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