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집행부 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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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집행부 발 빨라진다
  • 안혜숙 기자
  • [ 101호] 승인 2017.04.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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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회 등 의약단체들 공약 건의 조직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들이 대선주자와 정당에 줄을 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의협은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약사회는 대선 정책 공약 건의안을 공개, 각 후보캠프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수의사회(이하 대수회)도 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에 회 차원의 대선공약을 건의했다.
의약단체의 이러함 움직임은 대선 이전에 각 정당의 후보자들과 가장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으며, 정책 제안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협은 지난 3월 15일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 정책 제안서를 각 정당에 전달했다.
정책 제안서는 △일차의료육성및지원특별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건부 분리 △국민조제선택제 실시 △건강보험 문제 개선 등 총 5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추무진 회장이 직접 상임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각 지부 회장들이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약사회도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각 당에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 △한방급여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했다.

의약단체들의 제안서가 대통령 후보의 공약 사항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의약단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우선 의약단체의 요구가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내용이 국민들의 요구와 부합해야 한다.
의료개방, 건강보험수가 개정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업들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며,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만큼 수의사들이 내걸 수 있는 공약은 많다.
대선 정국은 각 단체의 제안만을 전달하는 기회가 아니라 정치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선 정국이 되면 각 정당별로 조직을 만든다. 지부와 단체별로 조직을 만들고, 그들이 선거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조직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정당 조직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
19대 국회의원 중 수의사 출신이 한명도 없을 정도로 그동안 수의사들은 정치와 큰 인연을 갖지 못했다. 대통령 선거는 수의사들이 원하는 정책을 정치인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수회가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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