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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Ⅱ]수의사 인력수급 실태 및 전망임상의 과잉공급 및 쏠림현상 심각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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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호] 승인 2018.01.03  18: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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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회,수의학교육인증원, 인력수급 실태조사…총량보다 배치의 문제


2017년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이미 3,369명이 초과 공급됐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2025년에는 3,509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2017년 5,334명에서 2025년에는 7,153명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상수의사 875명 설문 응답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수의사 인력수급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지난해 12월 22일 공청회를 열고 현재 수급 실태와 향후 전망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대한수의사회 회원 18,432명을 대상으로 2016년 8월 3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론조사기관 IRC에 의뢰해 인터넷 조사를 실시, 임상수의사 875명, 비임상수의사 834명 등 총 1,709명이 답해 9.2%의 응답률을 보였다.
먼저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임상수의사와 비임상수의사를 합한 전체 수의사에 대한 공급과 수요 형태를 비교해보면, 2017년에 이미 3,611명이 과잉 공급됐고, 2025년까지 3,468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동물 임상수의사도 2017년 이미 334명이 초과 공급됐으며, 2025년에는 679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추산됐다.

임상은 초과·비임상은 부족
반면에 공무원이나 교육기관, 연구직 등 비임상수의사의 경우 현재는 물론 갈수록 더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 수요가 있어도 적절한 예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지원자가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승욱 서울대 명예교수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쏠림현상이 심각해 조치가 필요하다. 다른 전문분야처럼 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이 수의계에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박선일(강원대) 학장은 “이번 추계 결과는 최소 수준의 보수적인 수치로 보인다. 2025년 이후에는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의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지역적 편중도 아주 심각해 서울 포함 7개 광역시에 동물병원이 48% 집중돼 있고, 나머지는 부족현상이 제기될 수 있다”며 “따라서 인력 수급문제는 총량보다는 배치의 문제이고, 빨리 적정 규모를 확정짓는 게 아주 중요하다. 지금 수급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후학들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확한 근거자료 제시해야
전무형 충남수의사회장은 “대학 과정부터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진출의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임상수의사들의 대우를 개선하려면 수의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수의사의 과잉공급이 확실한 이상 다양한 진출 가능성과 수의사의 권익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수의료정책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직업군 832개 중 수의사는 직업 유망성 10위에 랭크될 만큼 촉망받는 직업이다. 매스컴에서는 동물병원 매출액이 전년대비 1천억이 증가하고, 동물병원 문턱이 낮아졌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실상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었다”면서 “현실적으로 해결 방법은 수요를 늘리는 방법 뿐이다. 이를 위해 대국민 공익 캠페인이 필요하다. 동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펫티켓 등 공익광고를 통해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도 이런 방법으로 마켓을 키워 나갔다.

현재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개체 수가 전체 20%에 불과하다. 이를 높이려면 제약회사와 공동 마케팅으로 시장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의사협회의 의료정책연구소에서는 인구 1천명 단 OECD 평균과 비교해 의사의 공급 과잉 문제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수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실질적인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인력 수급문제와 시장 확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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