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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캣맘 사망사건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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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호] 승인 2018.01.17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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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사회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궤양성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 ulcerans)에 감염된 여성이 지난 2016년 3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개나 고양이 등을 통해 감염되는 궤양성 코리네박테리움은 예방접종으로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지만, 언론에는 야외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다 감염됐다는 사실만 부각시켰다.

개나 고양이를 통해 병원성 균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성은 길고양이에 대한 두려움과 캣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해당 기사에는 “캣맘을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캣맘에 대한 혐오의 글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혐오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가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이다.
쓰레기를 뒤져 주변을 더럽히는 것도 있지만,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전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길고양이에 대한 가장 큰 불안감이기도 하다.

미국 UCLA의 유행병학 권위자인 애커맨 박사는 “크립토스포리디움과 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이 고양이로부터 전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과장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광견병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지난 1975년 일이다. 지금은 길고양이로부터 광견병의 전염성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이번 일본 산케이 신문을 인용한 보도는 개나 고양이를 통한 전염병이 아직도 발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동안 잊혀졌던 우려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사실 궤양성 코리네박테리움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감염 후에도 항생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최근 동물보호법을 개정하는 등 동물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동물학대로 피해를 주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또한 길냥이와 반려견 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지고 있다.

사람과 동물은 함께 공존해야 살아갈 수 있다. 이번 일본 언론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자극적인 캣맘 사망을 부각시키기보다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동물과 사람과의 공존 관계를 다루며 성숙한 반려문화를 형성해 가는데 언론이 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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