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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기 개원지 ‘강남과 마포’개원만큼 폐업도 증가…공동 및 인수 등 안정적 개원 늘어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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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승인 2018.09.05  2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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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원지는 강남과 마포였으며, 광진구와 양천구, 강동구도 개원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악과 구로는 지난 해 개원한 동물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는 봉천과 신림동 등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이전이 많아 개원지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로구도 개봉과 신길, 고척 등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이전이 많은 지역이다.

인기 개원지로 꼽히는 서초구의 경우 지난 해 개원이 많지 않았으나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서서히 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송파, 동작, 성동은 지난 해 개원보다 폐업이 많았다.
특히 송파는 지난 해 8곳이 폐업을 신청했을 정도로 문을 닫은 동물병원이 많았다. 잠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재건축 사업이 가락, 문정, 오금, 송파로 확산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들이 늘어 났기 때문이다.

10년을 바라보고 동물병원 개원을 고려하는 수의사 입장에서 이전하는 주민들이 많은 지역은 개원을 꺼릴 수밖에 없다.

동작구도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이 진행되면서 폐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성동구도 왕십리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이전으로 폐업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반면 금천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는 지난 해 폐업한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 서울의 동물병원 개원 현황을 살펴보면, 개원만큼 폐업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는 지역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전통적인 개원 인기지인 강남과 마포구도 개원만큼 폐업하는 동물병원 수가 많았다.
동물병원 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동물병원이 생겨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평균 동물병원의 개원기간도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도 최근의 현상이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동물병원의 평균 개원기간은 10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5년 이내에 폐업을 신청하는 동물병원들이 많이 늘어났다.

1개월~6개월 만에 폐업한 동물병원도 지역마다 2~3곳이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수의사들이 늘고 있다.
다만 개원 형태가 단독 개원보다 ‘공동 개원’이나 ‘인수’ 형태로 바뀌면서 보다 안정적인 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동물병원이 대형화되면서 개원 비용은 커지는 반면 개원 기간은 갈수록 줄어들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년 일정한 수의 수의사가 계속해서 배출되면서 전국적으로 동물병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폐업하는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직 동물병원이 포화상태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폐업 동물병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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