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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38)]경기도 의왕시대규모 개발 중 혐오시설 이미지 바꿀까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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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호] 승인 2018.10.03  1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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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개원보다 폐업 많아…
신규 분양율로 새로운 평가 기대
 

경기도에 위치한 의왕시는 낀 도시이다. 서쪽으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양시와 군포시로 나눠져 있으며, 과천시와는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군포와 안양에 편입된 지역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의왕시는 경계가 모호한 지역이다.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가 동시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의왕시를 경기도민들이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나병환자 요양시설도 위치하고 있어 지역 발전이 더뎠던 지역이다.

의왕시가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오전동과 청계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도시가 조금씩 정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동은 일부 구역만 재개발이 진행돼 모락산 인근에만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상태다.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구역에서 현재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달라진 오전동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청계동은 판교와 가까워서인지 판교와 비슷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테크노밸리처럼 IT업체를 한곳에 입주시킨 IT밸리가 있으며, 아파트 단지도 조성돼 있다. 청계산을 끼고 있어 자연 경관도 좋지만 서울구치소 주변 개발이 쉽지 않아 나대지도 많이 볼 수 있다.

의왕시는 지금까지 2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다가 14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했다. 그 중 오전동과 내손동의 폐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전동, 재개발 진행 중
2000년대 모락산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유입된 오전동은 경수산업도로를 타고 수원과 안양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다. 지하철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과천봉담도시고속화 도로를 타고 강남으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오전동은 재개발이 진행되던 2005년까지 6개의 동물병원이 폐업해 현재는 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는 많지 않으나 개발이 되지 않은 주택 밀집지역이 있어 주민간의 빈부격차가 많은 지역이다.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개발되고 있는 만큼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전동은 뒤쪽으로 모락산이 있고, 마트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의 이동 반경이 넓지 않은 편이다. 지역 내 1차 의료기관도 밀집해 있어 동물병원을 개원하기에는 제격이다. 아직 오전 나지구와 다지구의 재개발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인구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내손동, 평촌과 가까운 지역
평촌과 가까운 내손동은 의왕시에서 일찍부터 개발이 진행된 곳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의왕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내손동은 인덕원역이나 평촌역, 범계역과 가깝긴 하지만 버스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떨어져 있다. 롯데마트를 제외하고는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 인근 범계역에서 쇼핑을 즐기는 인구가 많다. 사람은 많고 지하철은 없어 불편했으나 내손동과 가까운 안양농수산물시장 내에 인덕원 동탄선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까지 일명 연예인 양성소라고 불리는 계원예고가 내손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분당으로 캠퍼스를 옮기고, 그 자리에 계원예대가 들어서 있다.

내손동은 2000년대 이후 대규모 재개발이 없어 주민들의 이동이 거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4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하고, 2개의 동물병원만이 남아있다.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지 않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손동도 2009년부터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조합장의 비리 등으로 재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덕원 동탄선 개발이 추진되면 함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일동, 2014년 첫  개원
인덕원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포일동은 의왕시에서 교통이 가장 좋은 곳이다. 인덕원 사거리에서 조금만 가면 안양성남고속도로를 탈 수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사방이 뚫려 있는 지역이다.

의왕 백운호수와도 가깝고 녹지가 풍부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좋은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은 인덕원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

포일동은 인구가 많지 않고 개발이 더뎌 2014년이 되어서야 동물병원이 처음으로 들어섰을 정도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이 쉬워 지역 내 보다 인덕원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2개의 동물병원이 포일동에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입지가 나쁘지 않은 곳이다.


청계동, 대형 평수 중심
백운호수 아래에 위치한 청계동은 대형 평수의 분양이 이루어진 곳이다.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녹지도 풍부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청계동은 1개소의 동물병원이 이전 개원하고 있다.

산 하나만 건너면 있는 판교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 판교테크노밸리의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의왕시 내에서도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나대지도 많은 곳이지만 개발이 쉽지 않은 곳이다. 서울구치소의 이전도 쉽지 않고, 청계동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혐오시설로 관심 적어
청계동과 포일동의 일부 개발이 완료된 의왕시는 현재 내손동과 오전동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안양이나 군포, 판교와도 가까워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어렵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도로 옆에 위치한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 나병환자 요양소 등 지역 주민들이 꺼리는 혐오시설이 많아 의왕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편이다.

동물병원도 마찬가지로 개원보다 폐업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에도 1개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신청했을 정도로 개원 선호지는 아니다.

현재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내손동과 오전동 개발은 의왕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다. 혐오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씻고 새로운 관심지로 바뀔 수 있을 지 신규 분양율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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