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을 만나다] 부산시수의사회 김정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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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을 만나다] 부산시수의사회 김정배 회장
  • 김지현 기자
  • [ 11호] 승인 2014.07.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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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
 

지난 2월 총회서 재임에 성공한 부산시수의사회 김정배 회장을 만나 앞으로 3년을 더 이끌어 가게 된 부산시수의사회 수장으로서 각오와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띄운 김정배 회장은 부산시수의사회 회원들이 자신에게 다시 보내준 지지와 신뢰에 대해 “마침 부산시수의사회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능동적으로 변한 부산시수의사회
김정배 회장은 “지난 25년 간 부산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 왔지만 지금처럼 부산시수의사회가 능동적인 적이 없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시기가 정말 잘 맞아 떨어졌다. 여러 일들을 추진했는데 하는 일마다 회원들의 관심도 많았고, 성공적으로 잘 됐다”며 “다시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금껏 해온 일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 회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부산시수의사회의 오랜 빚도 청산했다.
“회를 건전성 있게 움직이려면 지출 비용의 50% 정도만 회비로 충당할 수 있다”며 “회 건물 매입으로 진 빚을 전임 회장들이 조금씩 갚아왔지만, 결정적으로 회비를 대폭 인상한 것이 빚을 청산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연회비 30만원, 공무원은 15만원으로 인상했다. 아마도 부산 회비가 지역 수의사회 중 가장 비쌀 것이다. 사실 회비 인상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비 인상에 회원들 적극 참여
김정배 회장은 회원들의 높은 정기총회 참여율에 대해서도 감사했다.  
“3년 전 회장 선거 당시 총회에는 180여 명이 참석했다. 그 이후 매년 총회 참석자가 3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회가 이렇게 능동적으로 변하면서 일도 많이 하고, 이전에 비해 회가 생동감 있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후배들을 학번별로 만나면서 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고, 회원들 또한 회를 위한 부탁을 흔쾌히 받아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회비 납부율 또한 거의 99%에 달한다. 회원들 관계가 끈끈해지면서 회비를 안내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계속해서 얘기하고 소통한 것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인 동물병원 경영개선 주력
김정배 회장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으로 영남 컨퍼런스의 광역화, 유기동물 새가족 만나기 행사, 1인 동물병원 경영 개선, 이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재임하자마자 맡은 사업이 바로 영남 컨퍼런스다. 공약에도 있지만 영남 컨퍼런스 자체가 갖는 단순한 학술대회 보다는 학술대회를 통한 인적교류와 정보교환 및 수의사의 자긍심 고취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지금껏 서울 쪽에 편중돼 있던 것들을 영남으로 가져오면서 서로 단합하고,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바로 영남 컨퍼런스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영남 컨퍼런스의 국제화는 김정배 회장의 선거공약이다.
“영남 컨퍼런스가 차지하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 앞으로 광역화시켜 국제 수준으로 키우겠다”면서 “주최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부산은 참석 인원이 많다 보니 부산 쪽에서 발 벗고 나서야 컨퍼런스도 광역화 시키고 규모화 하는데 좀 더 수월할 수 있다”면서 “요즘은 수의사회장 후보들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영남 컨퍼런스는 같이 힘을 합쳐 키워나가야 하는,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사업은 오는 10월에 있을 유기동물 새 가족 만나기 행사다.
그는 “작년에 시작한 사업인데, 유기 보호시설에 있는 동물들을 진료하고 검사하고 깨끗하게 해서 새 주인을 만나게 해주는 행사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현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운영과 플랜카드 제작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1인 소형 동물병원들의 경영 개선이다.
김정배 회장은 이를 회원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으며, 1인 병원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1인 소형병원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이면서 폭넓은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예를 들어 6개월 과정으로 경영과 임상테크닉 부분으로 나눠 연자를 초청, 병원경영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교육을 수준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그는 “부산시수의사회 내 학술과 임상수의사회 조직이 굉장히 잘 돼 있어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 통한 사회공헌도 중요
김정배 회장은 “수의사회는 이익단체로서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 보호가 먼저이지만, 전문가 집단으로서 사회에 공헌해야 하는 부분도 크다”고 강조하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TNR 사업을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 부산시로부터 1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실제 고양이 수를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예산이다. 실질적인 TNR 효과를 얻을 수 없다”며 국가의 지원을 강조했다. 
김정배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지에서 TNR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봉사를 통해 기여하는 부분들이 시민들에게 비춰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높은 진료비 등 수의사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들을 국가 공공시설에 봉사하고 공헌함으로써 수의사의 이미지도 개선시킬 수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배 회장은 “부산시수의사회는 그 어느 지부보다도 단합이 잘되고 깨끗한 지역이다. 많은 회원들이 관심 갖고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회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 또 임기 동안 새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수의사회관을 만드는데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끝으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서 너무나 고맙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회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부족하거나 개선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과감하게 얘기해서 지금처럼 살아 있는 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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