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을 만나다] 광주광역시수의사회 김재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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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을 만나다] 광주광역시수의사회 김재일 회장
  • 김지현 기자
  • [ 13호] 승인 2014.07.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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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조직력과 원활한 소통으로 회 역량 결집할 것”
 

올해 2월 18일 광주전남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광주광역시수의사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김재일(서현동물병원) 원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로서는 선대 회장단의 공적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혹시 여러 회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중압감으로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면서 “그러나 새로이 선임된 유능한 임원진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저를 적극 후원해줄 것으로 믿고, 소신을 펼쳐 볼 것을 다짐해 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5개 구별 분회 활성화 시킬 것
출범 6개월째를 맞는 김재일 집행부는 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분회별 활성화 방침을 세워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일 회장은 “집행부와 회원 상호간의 의견 교환 및 유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광주시는 5개 구별 분회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전남은 10여개의 권역별 분회를 활성화시켜 임원진이 주기적으로 분회를 순회 방문하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일 회장은 광주시수의사회 회원들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산업동물 임상의 침체를 꼽기도 했다.
 
산업동물 임상 활성화 시급
김재일 회장은 “산업동물 임상 침체는 전국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전남지역은 특히 침체된 산업동물 임상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해결책의 하나로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자가진료의 철폐와 대형화 돼가는 축산업 현실에 맞는 수의진료 기법의 개발이 요구된다”며 산업동물 임상의 활성화를 위해 회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지역의 특성상 수의학적 정보 획득에 상대적인 취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수의과대학의 반려동물 임상분야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긴밀히 공조하여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일 회장은 단체장 선거 결과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축산위생사업소의 설치 근거 법령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수의 행정조직의 하나인 축산위생사업소의 설치 근거 법령이 지방자치법 조례로 되어 있어 단체장 선거 결과에 따라 그 기반이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따라서 설치령의 변경 등을 통해 조직의 근간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피력했다.

법률 개정 방안 개발 필요해
앞으로 3년간 광주시수의사회를 이끌어 가게 된 김재일 회장은 수의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대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대외적인 수의 관련 숙원 사업들은 주로 법률의 개정 및 보완과 관련되어 있어 몇 개 지부단위의 노력으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전국적인 수의사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중앙회 차원에서 핵심 부서를 찾아 법률 개정 방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숙원사업들은 수의사법, 약사법, 동물보호법 등과 관련이 있고, 중앙회 차원에서도 사안의 완급에 따라 치밀한 계획에 의해 해결책들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중앙회의 활동 내용이 회원들의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월 발간되는 회지에 숙원사업들에 대한 진행 소식들이 간헐적으로 소개되고는 있지만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앙회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이 즉시 일반 회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부 단위에서는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조직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중앙회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 등을 신속히 수집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 정보교환 기회 늘릴 것
현재 광주시수의사회 회원 수는 219명, 이 중 개업의는 90명으로 전체 회원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시수의사회 역시 반려동물 분야 회원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김재일 회장은 광주시수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더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회원들이 수의사회에 바라는 것은 각자의 소속 분야와 소신에 따라 다양할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각자의 위치에서 양질의 대국민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부적인 연수교육과 정보교환의 기회를 늘려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는 각자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지역의 수의과대학이 중심이 되어 사회에서 요구되는 수의료기술 및 정보들이 그 지역과 학생들에게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각 지역 수의사회는 물론이고 광주시수의사회 역시 그 촉매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수의사회는 회원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해 연수교육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 연수교육에서는 대동물과 소동물 임상으로 나눠 대동물 분야는 축산정책과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의 방역 요령에 대해, 소동물 분야는 간질환 임상을 마스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추계 심포지엄과 공동으로 오는 11월 9일(일) 광주에서 연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선후배간 돈독한 우의     
현재 광주시수의사회와 전남수의사회는 별도 지부로서 집행부도 별도로 구성돼 있지만, 공동운영위원장제를 도입해 동일한 사무실과 직원을 공유하고, 재무재표와 사업 등을 같이 수행하고 있다.

김재일 회장은 “공동운영위원장제로 운영돼 의사결정에 다소 번잡함은 있을 수 있으나 예산과 업무수행의 효율성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 광주전남수의사회는 전통적으로 회원 간의 단합과 선후배간의 우의가 상대적으로 돈독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일 회장은 앞으로 중점을 둘 사업으로 법 제도상의 모순 정비를 일순위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수의 업무 각 분야의 수행 환경은 아직 열악한 부분이 많다”면서 “현행 약사법, 수의사법에 산재해 있는 현실적 모순들이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수의임상의 근간을 위협하고 생명 경시 풍조의 원인이 되며, 경제적 논리에도 맞지 않는 자가진료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에 가장 중점을 두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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