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이란 불명예를 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주)버박코리아가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수의사들과의 신뢰회복에 나섰다.
수의사 출신으로서 26년간 동물약품 분야에 몸담아온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버박코리아 대표이사의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업계와 고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이런 주변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들과의 신뢰회복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가 가장 큰 숙제”라며 “과거 6년 반 버박코리아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제품 분야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수의사로서 업계흐름이나 유통문제, 수의산업 및 제약산업 등과 잘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신임대표이사에 선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뢰회복이 가장 큰 과제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취임과 함께 가장 큰 과제로 다음의 네 가지를 꼽았다.
“수의사회의 불매운동에 따른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고, 동반자 관계 설정을 통한 신뢰회복 과정이 우선적인 과제”라면서 “특히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필요한 만큼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 중에서 시장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상수의사는 물론 학생과 개원 준비생 등을 포함한 임상과 단체, 기관 등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여파는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로서 이를 위한 가장 큰 화두로 ‘소통’을 꼽았다.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수의사회를 비롯한 임상수의사들이 당부한 말씀은 ‘소통을 활성화 하라’는 것이었다”며 “소통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먼저 서울수의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한국동물병원협회나 지역분회, 동물약품협회 등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어디든지 참여해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TF팀 가동한다
문제가 됐던 온라인 유통에 대해서도 “인터넷 판매는 기본적으로 회사 정책은 아니다”라고 단언하면서, ‘유통 TF팀’을 가동해 온라인 판매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판매를 선호해 일부 도매나 온라인 업자들이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100% 막기는 어렵겠지만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통 TF팀을 가동하고, 서로 양해할 수 있는 선에서 운영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TF팀을 통해 3개월 단위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 회복도 과제
매출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회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그동안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품 등 매출 감소가 있었다. 광견병 백신 관납도 사실상 중지됐다. 또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졸레틸 매출도 향정 지정으로 인해 5~60%의 매출감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대외적인 신뢰회복과 매출문제, 법규로 인한 외부적 요소 등으로 내년에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 같다. 외부와의 소통은 물론 회사 내부적으로도 모티베이션을 갖고 어려울 때일수록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천사 프로젝트’
버박코리아는 일명 ‘천사 프로젝트’를 내년에 야심차게 시작한다. 3년 프로젝트로 말 그대로 천사 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천사 날개처럼 비상을 준비 중이다.
신창섭 신임대표이사는 “‘천사 프로젝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내년에는 고객에 대한 내부의 열정을 담아 비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보후퇴했던 버박코리아가 신창섭 신임대표이사의 취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