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을 만나다] 울산시수의사회 이승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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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을 만나다] 울산시수의사회 이승진 회장
  • 김지현 기자
  • [ 22호] 승인 2014.10.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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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가치와 사회적 역할 높이는데 최선 다 할 것”
 

울산광역시수의사회는 그 어느 지부보다도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지자체 최초 ‘애견운동공원’은 물론이고,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제1회 수의사화 함께 하는 반려동물 어울림 마당’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여기에는 울산시수의사회 이승진 회장의 역할이 한 몫 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추진
이승진 회장은 “전국 최초로 애견운동공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전임 성기창 회장님께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현재처럼 독거노인과 1인 가구가 많고, 개인 간의 단절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애견운동공원은 중요한 사회적인 가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반려견이라는 공통적인 대화 주제를 매개로 시민들이 어울리고 화합하는 공간이 되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정책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반려견 운동공원의 역할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 될 것이며, 이렇게 어렵게 키운 싹을 잘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이승진 회장의 공약사업으로 김기현 울산시장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승진 회장은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학생들이 봉사와 나눔의 마음으로 실천하고, 또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자,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봉사와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 매개치료 및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파급하기 위한 반려견과 보호자의 교육 장소를 통해 반려동물 문화의 선함과 유익함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지자체들이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도시환경을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바로 반려동물 문화”라며 “반려동물 문화가 파급되고 있는 것은 사람이 그 가치를 인식하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또한 이러한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역할을 재인식하고, 반려동물 문화를 올바르게 이끄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러한 문화센터를 매개로 대중성과 중요성에 걸 맞는 정책과 교육과정을 만들어 내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자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때 가지게 되는 마음의 풍족함을 느끼고, 또 수의사의 큰 가치인 동물복지와 보호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어울림마당 개최
이승진 회장은 수의사가 하는 봉사의 많은 부분이 동물보호나 유기동물보호에만 치우쳐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반려동물 애호인들이 직접 참가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반려동물 어울림 마당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의사가 주도하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데 반려동물 어울림 마당의 기획 초점을 맞췄다”고 말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애견운동공원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약 800여 마리의 반려견과 1,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의사회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시민들이 반려동물 문화를 편안하고 기쁜 맘으로 즐기도록 하는 것도 큰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또 작은 집단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큰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단체라는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회원들 현안해결도 주력
이승진 회장은 회원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과다경쟁으로 인한 경제적인 수익 저하와 삶의 질 저하를 꼽았다.
그는 “임기 첫해는 수의사회의 위상 강화를 목표로 했고, 내년에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약품과 소모품 공구, 보호자의 설명자료 등을 제공하고, 또 자주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힘들지만 서로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유기동물 보호사업의 내실화와 TNR 확대 등을 통해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많은 의견 조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문화의 날’ 제정
“앞으로 수의사의 가치와 사회적인 역할을 증대시키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승진 회장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반려동물 문화의 날’을 만들어 반려동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 자체와 2020년 6조 이상의 거대한 규모가 되는 산업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바라보고, 이에 걸 맞는 정책을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타 단체로부터 수의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을 형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러한 공간을 통해 너무나 많은 수의사가 하고 있는 봉사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건강한 먹거리와 건전한 문화를 책임지는 유일한 단체인 수의사의 가치를 인식시키며, 수의사가 주도하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사 가치 높이는데 주력
이승진 회장은 “수의사회의 위상을 올리는 부분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여 회장직을 자원했다”며 “대외적으로 반려동물 문화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가치와 가장 대중적인 문화의 위상에 걸 맞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행함으로써 수의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진 회장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가장 힘든 부분이 임상수의사들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미력하지만 큰 그림 속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파급시킴으로써 전체 임상수의사들이 인정받으며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도 수의사가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보람 있게 살아왔고, 그 바탕에는 많은 수의사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작지만 저의 노력으로 많은 수의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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