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을 만나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손화영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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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을 만나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손화영 학장
  • 김지현 기자
  • [ 24호] 승인 2014.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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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변화와 발전 도모해 나갈 것”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손화영 학장은 그동안 학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학의 변화와 발전’을 꼽았다.
“대학교육시스템이 자의와 타의에 의해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는 손화영 학장은 “대학의 지원이 여러 가지 정부지원재정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대학과 학과의 평가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와 발전 욕구 절실해
그는 “수의분야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수의학과는 전문직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의 특성에 따라 그동안 대학이나 학과평가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학문분야의 상대적 안정성이 스스로의 사회적 역할과 영역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학교육시스템뿐만 아니라 수의학계 내부적으로도 변화와 발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전문분야라는 학문분야의 특성을 무기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으로의 안주를 택할 것이 아니라,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 개정과 국가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을 통해 대학 스스로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손화영 학장은 “변화의 시대에 LINK, 특성화사업과 같은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우리 수의과대학이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지원을 하게 됐으며, BK21+사업을 통해 우수대학원생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국가재정지원사업에 모든 학과 교수들이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앞으로 우리 대학이 발전해 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발전방안 마련
손화영 학장은 대학교육 전체뿐만 아니라 수의학 교육도 강력한 변화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어 더 이상 주저하거나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전문직으로서 발전과 안주의 시대를 지나 적어도 변화를 주도하지는 못하더라고 이러한 교육시스템의 변화에 현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결국엔 대학의 발전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대학의 장기발전 계획을 보완해 새롭게 수립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교육시스템이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고, 국제적 인증을 받으려면 일시적이고 소극적인 변화만으로는 이를 이루기 어렵다. 따라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중심의 교육 강화
현재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학생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학과와 대학원의 교과과정을 개편해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손화영 학장은 “앞으로 새로운 교과과정의 성실한 이행과 이를 위한 시설 및 인력충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와 노력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이나 AVAM, EAEVE 등의 수의학교육 인증으로 연계되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충남대 수의예과 교과과정은 기초교양교육보다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의 비중을 높게 해 본과와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본과는 올해부터 새로운 교과과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실험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학생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임상심화실습의 강화를 목표로 본과 3학년까지 이론교육을 다 마치고, 본과 4학년에는 부속동물병원 실습을 중심으로 수의임상 로테이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졸업 후 임상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수의사를 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임상수의학적 기초지식의 함양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상진료와 관련된 실험실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수의학 교육에서 필수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교과과정의 충실도는 인적, 물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나 아직 우리의 교육지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시설과 전문교원 충원을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면서 “임상중심 교육의 필수성에도 불구하고 수의분야는 임상 이외의 분야에서 사회적 요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과과정의 개발이나 전공의 변화가 필요한 만큼 이러한 부분의 보완이 앞으로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재정지원사업 성과
손화영 학장은 올해 말이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그는 학장으로서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은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성과였다”며 “또한 학장을 역임하면서 수의과대학 전 교수님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편하고 시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구성원의 상호협력을 통한 노력이 수의과대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이후에는 개인이 아닌 수의분야 전체를 위해 앞서가는 분들이 많이 계신 만큼 이 분들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손화영 학장.
그는 “수의사는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국가적으로 생각보다 보람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개인적인 목표와 성공보다 공적인 목표와 성취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영역을 찾고 노력하여 그 분야에서 앞서가는 사람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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