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의 자산관리 가이드] 복리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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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의 자산관리 가이드] 복리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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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호] 승인 2014.10.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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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기본 법칙만 지켜도 손쉽게 관리한다
 

1. 수익률 1%의 나비효과 경험하자
만화 영화 아이스 에이지의 첫 장면으로 기억된다. 도토리를 꺼내 먹으려고 주둥이로 쪼아대는 한 작은 동물이 일으키는 충격이 결국 거대한 눈사태로 이어지는 장면이었다.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 할 수 있겠다.

나비효과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 폭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즉,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이것을 원장들의 자산관리에도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작은 수익률의 차이가 어떻게 공룡을 깨우고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그림 ①>은 수익률 1%의 차이에 따른 1억원의 가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억원을 4%의 수익률로 10년~50년을 투자하면 10년후 1.5억5원이 50년후 7.1억원이 된다.

하지만 수익률을 1%씩 높여가며 투자를 진행했다고 가정해 보면, 5%의 수익률로 투자를 한 경우에는 1억원이 10년후 1.6억원에서 50년후 11.5억원으로 11.5배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7%의 수익률로 투자를 할 경우에는 1억원이 10년후 2억원에서 50년후 29.5억원으로 29.5배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표적인 복리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자산관리 영역에서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내용이다.

아래 차트와 표를 보면, 기간이 짧을 때에는 그 차이가 너무나도 보잘 것 없게 보이지만, 장기로 갈수록 그 차이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복리의 마술 ‘72의 법칙’
‘72의 법칙’이란 복리의 마술로 이미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복리의 매력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쉬운 예로 흔히 인디언과 초기 미국 이민자들간의 거래가 쓰이기도 한다.

1626년 당시 인디언들에게 지급한 맨하튼 섬의 대가는 겨우 24달러 상당의 장신구와 구슬이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현재 맨하튼 섬의 가치를 떠올리며 당시 헐값에 땅을 판 인디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한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당시 인디언들이 땅값으로 받은 물건을 현금으로 바꿔 연리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을 경우 3백60여 년이 흐른 1989년에 그 가치가 무려 32조 달러에 이른다고 그의 저서에서 설명했다.

이 사례는 복리투자의 매력을 잘 설명해 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복리는 투자자가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마술 지팡이인 셈이다.

‘72의 법칙’은 이런 복리의 마술을 설명해준다. 사실 복리계산은 계산기로도 한참 시간이 걸릴 정도로 어렵지만, 이 법칙을 사용하면 손쉽게 복리계산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72의 법칙’은 투자금액을 얼마만에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계산할 때 쓰인다.
연 수익률 4%로 은행에 저축을 하였다고 가정하고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72를 4로 나누면 18이 나온다. 즉, 18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연 수익률이 8%라면 9년이 걸린다. 반대로 투자 기간을 정한 뒤 자산을 2배로 불리는데 걸리는 투자기간을 계산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5년후 투자자산을 2배로 만들고 싶다면 몇 %의 수익을 내는 투자를 해야 할까? 72를 5로 나누면 14.4%가 나온다. 대략 연평균 14.4%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얘기이다.

 

3. 매슬로우 5단계 욕구
일찍이 인간 욕구의 계층적 체계를 연구한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인류에게는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욕구 단계가 있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생존(기초적 욕구)’에서부터 ‘안전의 욕구’,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5단계를 이야기 하였다.

그는 또한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기 전에 상위 단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즉, 생리적 욕구인 식욕, 성욕, 갈증 등이 가장 강한 욕구로서 생리적 욕구가 발생되면 다른 모든 욕구는 뒤로 밀려난다. 그러나 1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안전성, 의지, 보호, 공포 및 불안으로부터의 안정을 원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2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임을 사회단체에 소속되고 싶어하거나 자신이 다른 집단에 의해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고 친교를 나누고 싶어한다.

3단계 욕구가 충족되면 내적으로 자기존중, 자기성취를 하려는 욕구와, 외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으며 집단 내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하려는 욕구가 나타나게 된다.

4단계의 요구가 충족되면 자신의 능력 발휘, 지속적인 자기계발 등 자아실현의 욕구가 나타난다. 계속적인 자기발전을 통하여 인격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잠재력 극대화로 자신의 꿈을 완성시키려 한다.

뜬금없이 수익률 1%의 차이와 복리효과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냐~?’ 하고 궁금해 할 것 같다. 다름이 아니라 자산관리 방법론들만 열거해도 끝이 없겠지만, 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도 손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특히 이 칼럼을 읽고 있는 원장들은 돈을 벌고 관리하는데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로 인해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원장들을 면담해 보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러한 기본적인 법칙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보다는 쉽게 대박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작 중요한 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행동계획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처럼 자신의 꿈을 찾고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서라도 재정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욕구를 넘어선 자기존중 및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길 기원하고 싶다.

 

전철 대표
(주)페르가웰스펌
ceo@parrega.com
www.parr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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