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의 자산관리 가이드] 성공적인 자산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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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의 자산관리 가이드] 성공적인 자산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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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5호] 승인 2014.10.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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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득’과 ‘현금흐름’ 차이 잘 알아야
 

1. 문제는 본질을 보지 못하는데 있다
‘정답을 찾으려면 문제 정의부터 제대로 하라’라는 말이 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를 잘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성적은 몇 점인지, 그리고 현재 자신의 점수가 몇 점 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그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전략수립에 있어서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목표와 현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아는 지피지기(知彼知己)는 싸움을 시작할 때 기본이다.
그런데 상대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더라도 자신을 알지 못하면 싸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내 목표와 현재 상태를 알고 있다는 것은 곧 내가 어떤 싸움을 해야 할 지를 알고 있는 것과 같다. 또한 싸우지 않고 피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것과 같다.

2. 싸움의 장을 선택하라
90퍼센트의 사람들이 경제적 곤란을 겪는 이유는 현금이 늘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임의 법칙이 무엇인지 아는 10퍼센트의 사람들에게로 현금은 계속 흘러 들어간다.
90퍼센트가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수록, 10퍼센트에게는 더 많은 현금이 흘러 들어간다. 이처럼 10퍼센트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자본이득 Capital Gains’과 ‘현금흐름 Cash Flow’이다. 그 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지난 서브프라임 때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90퍼센트의 사람들이 돈을 잃은 것은 그들이 현금흐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본이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자본이득에 투자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집이나 주식의 가격이 계속 오르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금흐름에 투자한 사람들은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신경 쓰지 않는다. 자본이득과 현금흐름에 관한 또 다른 중요한 단어는 ‘순자산(Net worth: 대차대조표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자기자본이라고도 한다)’이다.
비싼 집을 사거나 비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서 순자산을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순자산은 제로’라는 것이다.
순자산은 대개 자본이득으로 정해진다. 한 예로 10억 원짜리 집을 샀다면, 기술적으로 이 부동산의 순자산은 10억 원이다. 하지만 집을 팔 때 5억 원밖에 받지 못한다면, 또한 대출금 7억 원을 갚아야 한다면 순자산은 (-)일 것이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기업과 은행에 대한 순자산은 ‘시가평가(mark-to-mark: 자산의 가치를 매입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여 장부에 계상하는 일)’라는 말로 표현한다. 경제가 좋을 때 회사들은 시가평가액을 내세우기 좋아한다. 실제 손익과 상관없이 자신의 대차대조표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이 붕괴된 지금, 시장평가액이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순자산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부의 규모를 측정할 때 나는 순자산보다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 나의 투자가 매달 가져다주는 돈이 진정한 나의 부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달 현금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만 할 뿐, 좋은 현금흐름 전략과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현금흐름 전략이란 세금이 적게 붙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이란 높은 세금이 붙고, 통제하기 힘든 것을 말한다. 다음은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에 속하는 몇 가지 예이다.

1) 저축: 저축은 현금흐름의 한 형태이다. 오늘날 단기채권 이자율은 운이 좋은 경우 은행은 3퍼센트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저축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있다.
하나는 3퍼센트 이자에도 보통 소득에 붙는 세율의 세금이 붙는다는 것이다. 세금을 빼면 이자를 2퍼센트밖에 받지 못한다. 또한 최근의 대규모 자금지원에 따른 인플레이션 때문에 물가가 매년 2퍼센트만 오른다고 해도 은행에 돈을 넣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되는 행동이다.

2) 주식: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은 일종의 현금흐름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살아간다. 문제는 경제가 어려울 때 많은 회사들이 배당을 깎는다는 것이다. 불황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주식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3) 연금: 연금도 현금흐름의 일종이다. 문제는 연금의 운용 방식이다. 실제로 금융위기로 시장이 붕괴되던 그 시점에 엄청난 연금 손실이 발생했었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금을 운용하면 자본이득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금을 받아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앞으로는 퇴직 이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4) 개인연금: 개인적인 연금보험도 현금흐름의 한 형태이다. 젊었을 때 가입한 보험료에 대한 이자를 죽을 때까지 지급한다. 문제는 보험회사들은 거대한 기관투자가들만 살 수 있는 상업부동산이나 그 밖의 금융수단을 통해 자금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수단은 대부분 현금흐름이 아니라 자본이득에 의존한다. 기관이 자본이득에 투자할 때 생기는 문제는 기본적인 회계 규칙에 따라 자산을 시장에 팔기 위해서는 자산가치를 떨어뜨려야 하고, 그만큼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결국 보험회사에게 손해로 돌아오고, 연금혜택도 줄어들게 된다. 대표적으로 AIG가 바로 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3. 집중할 대상을 찾고 연구하라
사람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분산투자는 자신의 무지함으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일 뿐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뮤추얼펀드 내에서 분산투자를 한다. 이것은 진짜 분산투자가 아니다. 뮤추얼펀드는 주식시장에만 투자할 뿐이다. 진정한 분산투자는 한 자산 부문 안에서 여기저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자산 부문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보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자산 부문, 잘 알고 싶은 자산 부문을 선택해 성공할 때까지 그 길을 파고 들어야 한다.
예컨대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은행계정에 현금이 들어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집중해야 한다. 작은 규모라도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조금 더 큰 거래로 신중하게 옮겨가고, 그 투자가 다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파고 들어야 한다.

4.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라
이처럼 현금흐름에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현금이 자신의 주머니로 계속 들어오는 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져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자산가치가 올라간다면 그것은 보너스일 뿐이다. 투자한 돈은 현금흐름을 통해서 이미 회수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이유는 현금흐름을 통한 진정한 자산을 확보해 가기 때문이다.

나만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나의 목표와 현재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며, 내가 싸워 나가야 할 분야를 선정하고, 선택된 분야에 대한 연구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철 대표
·㈜페르가웰스펌
·ceo@parrega.com
·www.parr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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