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펫 제품 디자인·상표·특허 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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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펫 제품 디자인·상표·특허 출원 급증”
  • 김지현 기자
  • [ 220호] 승인 2022.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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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따르면, 펫케어 관련 상표출원은 2014년 7,546건에서 2019년 13,256건으로 5년새 75.7%나 증가했고, 용품관련 특허출원은 2014년 140건에서 2018년 465건으로 4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펫테크 용품의 특허 출원도 확대되는 추세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펫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 수는 2020년 953건으로 전년대비 3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으로 펫 용품과 펫케어, 펫테크 관련 제품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비슷한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으로 다양한 카피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디자인 및 상표권,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있거나 히트 제품이 생기면 비슷한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어 위의 통계 수치를 보더라도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상표권과 특허 출원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유통 플랫폼들이 인기 제품을 모방한 자체 PB상품들을 제작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디자인이나 상표 출원 등을 신청하지 않았다가 역으로 당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힘겹게 쌓아온 제품 이미지와 브랜드를 지키지 못하고 다른 후발 업체에게 빼앗기거나 PB상품들로 인해 플랫폼에서도 퇴장 당하며 설 자리를 잃기도 한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쿠팡의 PB상품 리뷰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이 같은 내용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시민·소비자단체들은 리뷰 작성자 중 비정상적인 구매패턴을 발견하고, PB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리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경우 38일 동안 고양이 모래 210리터를 구매했는데, 30일 기준 고양이 1마리당 모래 약 5리터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구매량은 고양이 30마리를 키우는 수준의 엄청난 양이다. 

쿠팡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명 유통 채널들도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모방해 PB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원조 제품들이 해당 채널에서 퇴장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있어 디자인과 상표권 및 특허 출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의 골목시장 진출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는 현상이 그대로 온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국내 기업이 신청한 ‘반려동물용 의류 상표권 침해’에 대해 불공정무역행위로 판정한 사례도 있다. 

버버리코리아가 ‘버버리 조끼 패딩’, ‘버버리 니트’ 등으로 표시한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 A씨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조사를 신청, 무역위원회는 A씨가 수입 판매한 반려동물용 의류가 버버리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해 해당 의류는 수입 판매 행위 중지와 재고 폐기처분 등의 시정 명령을 받았다. 

이처럼 디자인과 상표권,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사례들이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난무하고 있어 제품을 수입 제조하는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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