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⑨] CT 이용한 고양이 비강질환의 진단적 접근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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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⑨] CT 이용한 고양이 비강질환의 진단적 접근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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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6호] 승인 2021.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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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시 비강질환 진단은 CT 촬영 추천

국내에 최근 고양이 진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진단 기법은 아직 고전적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사람과 친화력이 매우 낮은 편이다.보호자 마저도 통제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러한 고양이가 상부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다면 검사가 아주 곤란하다. 검사는 커녕접근도 하지 못하고 되돌려 보내기 일수다.

아주 착하고 순종적인 고양이를 만난다고 하여도 고작 ‘채혈이나 흉부 방사선 촬영이면 검사 끝’. 더 이상의 접근을 불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양이 진료 시 마취를 권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난 감한 상황들을 극복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서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고양이 마취를 보호자들이 쉽게 수긍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마취가 아주 위험한 진료 행위로 인식되어 안정성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는 모두 수의사가 잘못한 경우라 생각한다.절차에 따라 규정된 용량과 용법만 지킨다면 아주 안전한 진료 행위이며,당사자인 고양이와 수의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편안한 진료행위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기술하는 내용들은 마취를 전제로 하는 검사법이며, 마취 후 영상 검사와 세포학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는 진단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상부호흡기계의 이상으로 내원하는 고양이는 대부분 호흡 곤란과 식욕 부진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보호자에게 들을 수 있는 임상증상은 호흡곤란과 식욕 감소만 청취할 뿐 더 이상의 병력을 청취하기 어렵다.

보호자에게 들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더라도 임상 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임상증상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환들도 의외로 많다.보호자와 상담이 끝나면 이제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신체 검사
올바른 신체 검사를 실시하여야만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므로 고양이를 직접 만지며 신체 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청진을 통한 호흡음, 심음 청취,촉진을 통한 환자의 영양 상태 파악 등을 실시한다.

말로 표현하기는 쉬우나 막상 아픈 고양이를 데리고 이러한 검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사람과 친화력이 있다면 그나마 진행할 수 있는 검사라 할 수 있다.

다음 검사로 채혈이나 방사선 촬영을 실시한다.방사선 촬영은 사람들에게 친화력이 있는 고양이는 흉/복부 방사선 촬영 정도 가능하나, 사나운 고양이에서는 진정 또는 마취를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검사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치과용 방사선 진단기기가 많이 보급되어 비강 관련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일반 방사선 촬영에 비하여 비강 촬영이 쉽고, 또한 디지털 방식으로 영상을 찍으면서 확인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방사선 필름 카세트를 입에 물리고, 방사선 튜브의 각도를 돌려서 촬영하고,필름을 현상하는 과정을 거쳐 확인하였다. 물론 한번에 촬영이 끝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여러 번 촬영하여 가장 잘 촬영된 영상을 선별하여 진료하였다.

치과용 방사선 사진도 2차원 영상으로, 3차원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비강의 질환을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일반 방사선 촬영으로 얻어진 비강의 구조보다는 치과용 방사선 사진으로 얻어진 영상이 비교적 우수하여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치과용 방사선 촬영을 한다면 반드시 환자를 마취하여야 한다.마취 없이 치과 방사선 촬영은 불가능하다. 

환자와 수의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마취를 일반 고양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치과용 방사선 촬영보다는 CT 촬영을 통한 비강 질환의 진단을 추천한다. 

비강을 포함한 두개강만을 촬영한다면, MD-CT로 아주 짧은 시간에 촬영이 가능하므로 CT검사를 적극 추천한다.혹자는 MR을 이용한 검사를 추천하기도 하나 이는 연부조직만을 검사할 수 있으며,비강 및 부속기관을 검사하기에는 부적합한 검사라고 생각한다.

C-Arm이나 fluoroscope와 같은 장비를 이용한 검사법도 있으나 이 또한 3차원적 구조를 단순한 2차원적 구조로 판독하는 방법으로 비강을 검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다음호에 계속>
 

김영환 원장(로얄도그앤캣메디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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