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Ⅲ] 수의계와 ‘희로애락’ 함께 한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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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Ⅲ] 수의계와 ‘희로애락’ 함께 한 ‘개원’
  • 이준상 기자
  • [ 247호] 승인 2023.05.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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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분야별 변천사 9년

2014년 5월 5일 창간한 본지의 역사는 창간 당시인 2014년 5월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출범부터 올해 대한수의사회 제27대 집행부 출범까지 수의계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본지는 창간 9주년을 맞아 △개원가 △정책 △협회·단체 분야로 나눠 시기별로 수의계 9년간의 변화를 조망하면서 ‘개원’이 걸어온 발자취를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개원가

2014~2016년
본지 창간호 기획기사 “진료수가 ‘총성’ 없는 전쟁”을 보면 이미 2014년부터 동물병원 경쟁은 시작됐다. 주변 동물병원과 수가를 맞추기 위해 진료수가는 점점 하락하고,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이 늘어나는가 하면 인건비는 점점 상승해 원장들의 고민을 날로 깊어졌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원장들은 경영과 마케팅에 관심이 높아졌고, “동물병원도 ‘바이럴 마케팅’이 뜬다”, “왜! 경영인가?, ‘경영’에서 해답을 찾다” 등의 기사를 통해 원장들의 요구에 응답했다. 또한 동물병원 경영진단, 실전 경영 칼럼을 통해 전문적인 경영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2017~2019년
동물병원의 전문진료가 부각 되기 시작한 시기다. 기획기사 “리퍼 2차보다 전문진료 병원”을 통해 전문진료가 동물병원의 개원 흐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봤고, 특집 기사 “노령환자 증가로 한방진료가 뜬다”를 통해 전문 한방진료 병원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임상 전문화 수의치과 진료가 뜬다”, “수의사들 한방 치료의 매력에 빠지다” 보도를 통해 분과별 전문진료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달했다. 

또한 동물병원 ‘네트워크’와 ‘공동 개원’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기획 기사“동물병원 네트워크 실 보다 득”을 통해 병원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고. 판례를 통해 네트워크와 공동 개원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소개하며 새로운 개원 형태와 경영 모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2020~현재
수의테크니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본지는 기획기사 “동물병원 스탭 역할 어디까지”를 비롯해 ‘Dr.헨리유의 동물병원 경영’ 칼럼을 통해 미국 수의테크니션들의 상황을 공유하며 스탭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이 시기에 마침 동물보건사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기준과 과정 및 자격시험 결과 등의 보도와 함께 “동물보건사 도입 후 달라지는 채용 문화” 등을 다루며 생생한 동물보건사 관련 소식을 시의성 있게 전달했다.

임상분야에서는 재활치료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기획기사 “재활치료로 동물병원 진료영역 넓힌다”와 관련 의료진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재활치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정책

2014~2016년
가장 큰 화두는 ‘자가진료’였다. “자가진료 금지 왜 약사들이 난리?”, “자가진료 범위 논란 여전”, “자가진료권 철폐 대답 없는 메아리”, “자가진료 금지, 수의계 의견 전격 수용” 등 동물보건사 관련 다양한 기사들을 보도하며 자가진료 이슈를 비중있게 다뤘다. 

 

2017~2019년
표준수가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 개선을 이유로 수의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지자체 중심으로도 표준수가제 요구가 계속됐다. 본지는 기획 기사 “정치권과 지자체서 불어오는 공시제 바람”,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 수가 공시로 해결?” 등을 통해 표준수가제 관련 내용을 충실히 전달했다. 또한 동물용의약품의 처방 대상 확대와 관련해 농식품부와 수의계의 의견 대립이 팽팽했다. 기사 “개 4종 백신 추가 지정하라”를 통해 수의계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도했다. 

 

2020~현재
가장 큰 이슈는 ‘중대 진료에 관한 설명·동의 및 주요 진료비용 게시’ 등의 내용이 담긴 수의사법 개정안 통과다. 본지는 “수의사법 통과 진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 “동물의료 발전을 위한 청사진부터 마련해야” 등을 통해 수의계 입장을 전했으며, 기획기사 “진료비 고지, 보호자 환영 vs. 개원가 울상”를 통해 개원가와 보호자의 상반된 반응을 살피는가 하면 ‘법률진단’ 칼럼을 통해 수의사법 개정 내용을 상세히 전달했다.

또한 ‘동물보건사 제도’가 2021년 8월 전격 도입되면서 “동물보건사 침습행위 배제됐다” 등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했다. 

 

■협회·단체

2014~2016년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임상수의포럼’,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한국소임상수의사회’ 등 주요 단체들이 이때 공식 출범했다. 

 

2017~2019년
‘동물복지표준협회’, ‘CHI University 한국지부’가 출범했으며, 대한수의사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2020~현재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대한꿀벌수의사회’,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한국동물보건학회’,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가 출범했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첫 직선제로 치러졌으며, 충북수의사회가 창립 60주년, 인천시수의사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개원’은 지금…
지난 9년간 수의계의 변화와 더불어 본지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본지 인기 코너였던 ‘개원입지를 찾아서’는 지난해 더욱 체계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동물병원 상권분석’ 코너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인터뷰 코너는 기존 ‘클리닉 탐방’과 ‘특별 인터뷰’ 외에 ‘연자 인터뷰’, ‘입소문 클리닉’ 등을 새롭게 신설하며 다양한 인물들을 부각시켰다. 

‘국제’ 코너도 전문적인 내용으로 변화를 꾀하며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채널도 활성화돼 ‘데일리개원 블로그’는일일 4천여 회, ‘이메일 뉴스레터’는 오픈율 30% 등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오픈한 인스타그램(@dailygaewon)을 통해서 수의사들과의 온라인 소통도 강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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